[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우진(105840)이 급등세다. 일본에서 원전오염 정화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우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35원(16.99%) 오른 5060원을 기록 중이다.
우진은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이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마치고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RANDEC)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일본에서 실증시험까지 마치고 인증서를 받은 것은 처음으로, 일본 정부도 한국 기업의 원전 오염 정화 기술을 인정한 셈”이라고 전했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이 일본 현지에서 실증을 마치고 받은 인증서에는 제염설비의 성능평가 결과를 포함해 3가지 항목이 기술돼 있다. 제염설비의 성능평가 결과 제염율과 감용률이 각각 89%, 97%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이동실 설비로 소각재 창고에서 현지 처리가 가능하며, 교환식 필터 카트리지의 세슘 회수율은 99%에 이른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지난해 3월 일본 방사능 제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했고, 국내에서 제염 설비의 시범(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