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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경영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지역산업 △사회안전망 등 3대 분야에서 경영 혁신을 꾀하겠다는 포부다.
김 이사장은 “3대 혁신방향을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조직·인사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에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조직체계를 최적화하며, 전문역량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는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고, 제조부터 판매까지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에서 전문인력 양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운영할 전문인력을 2022년까지 6만명 양성할 예정이다.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비대면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우수 중소벤처기업 상품을 별도의 계정 등록 없이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도 연계해 판매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다음 달 초부터 국내 G마켓과 일본의 큐텐재팬을 시작으로 연간 1000개사의 상품을 플랫폼에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온라인 수출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중진공 해외거점인 수출BI에 비대면·온라인 지원방식을 접목한 ‘온라인 수출 리빙랩’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1대 1 화상 상담회부터 수출계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전 과정을 바이어와 공동으로 진행해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도산을 막는 ‘자율구조개선프로그램’도 연내 시행한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은 유동성 공급, 채무 조정,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사업구조 개편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재도약지원자금을 정부와 협의해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정책자금 지원제한을 완화해 한계기업 및 부채비율 초과기업도 정책자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 경영혁신방안에는 정부부처, 유관기관과 협력이 필수적인 도전적인 목표들이 많이 담겨 있다”며 “한국판 뉴딜 등 정책지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