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수술, 부작용 최소화하려면?

세란병원, 마코 로봇 인공관절수술 최다 임상 경험 보유, 최근 수술 수혈률 0% 기록
  • 등록 2020-07-31 오후 1:48:18

    수정 2020-07-31 오후 1:48: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나이가 들면 무릎이 아파 걷는 것 조차 힘들어지는 때가 온다. 퇴행성관절염 때문이다. 관절염은 진행될수록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 앉아있다가 일어나는 동작이 힘겹고,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화장실이 멀게만 느껴진다. 다리 모양도 변형된다. 약을 먹어도,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은 가라앉지 않는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이 치료의 종착지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노화로 인해 닳아 없어진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환자의 관절모양, 크기, 보행습관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형으로 시행한다.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어들고, 무릎 관절 운동범위가 회복된다.

최근에는 마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마코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을 계획한다. 의료진이 직접 마코 로봇 팔을 잡고 수술을 진행하며,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 및 균형 등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한다. 뼈를 최소한으로 절삭해 시행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의 인대와 신경 손상이 적다.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만이 대안이지만, 환자 중에는 수술이 두려워 미루는 경우도 있다.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가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가 많아 수술 중 감염이나 부작용 등 합병증이 걱정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무수혈 인공관절수술이 주목 받고 있다. 보통 수술 후 대량 출혈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안심하게 수술을 마치려는 관행 때문에 미리 수혈을 하면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지혈대를 허벅지에 감고 진행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지혈대를 푼 직후의 출혈을 감소시키면 수혈 없이 회복될 수 있다. 무수혈 인공관절수술은 수혈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감염의 위험이 낮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치료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궁윤배 부장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다”며 “수술 후 감염?부작용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통증을 견디는 것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알맞은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궁윤배 부장은 “현재 세란병원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마코 로봇을 도입한 후 인공관절수술에서 아시아 최다 임상 및 수술 경험을 축적해왔다”라며 “특히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수혈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쪽 무릎 수술은 물론이고 고난이도로 꼽히는 양쪽 무릎 인공관절수술도 최근 1년 3개월 동안 수혈률 0%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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