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연구팀, 척추 유합술 관련 연구논문 국제학술지에 등재

  • 등록 2023-08-16 오후 2:40:16

    수정 2023-08-16 오후 2:40: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척추센터 이근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논문 ‘Radiographic Factors of Proximal Junctional Failure According to Age Groups in Adult Spinal Deformity(성인 척추 변형에서 연령에 따른 근위부 인접분절 실패의 방사선학적 위험인자)’가 SCI급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등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성인척추변형에서 재수술을 요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근위부 인접분절 실패의 경우 환자의 연령과 관련 있으며, 특히 연령이 많은 환자들에서 근위부 인접분절 실패가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위부 인접분절 실패란 유합술을 통해 척추 뼈와 뼈가 붙어버리면 움직임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술 부위와 인접한 위아래 마디와 디스크의 움직임이 커지고, 유합된 마디의 충격과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수술 후 인접분절이 불안정해지고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등 빠른 퇴행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해당 연구는 요추 유합술(장분절 변형 유합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흉요추 또는 요추 유합술을 받은 환자 총 186명을 70세 미만인 군과 70세 이상인 군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하였고, 연령 외에도 방사선학적 위험인자가 서로 다를 것이라는 가정하에 연구를 시행했다.

총 186명 (90.3%의 여성) 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수술 후 근위부 인접분절실패가 나타난 시점과 연령을 분석한 결과, 젊은 환자군보다 70세 이상인 환자군에서 근위부 인접분절실패가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70세 미만인 환자군들의 경우 다인자 통계분석에서 수술 전후 요추 전만각의 변화가 근위부 인접분절의 위험 인자로, 70세 이상 환자군들의 경우 과교정이 근위부 인접분절 실패의 위험인자인 것으로 알 수 있었다.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요추 유합술(장분절 변형 유합술) 시행 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연령에 따른 서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함을 입증했고, 이는 유합술이 불가피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인 이근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척추유합술은 중증의 척추관 협작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허리디스크 등에 시행되는 수술로, 불안정한 척추에 안정성을 되찾아주어 통증을 해소해주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그동안 인접분절질환으로 재수술의 가능성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술을 미루거나 보류하면서 고통을 참고 견디는 분들이 많았다”며“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연령에 따른 인접분절 실패의 위험인자를 미리 파악해 대비함으로써 요추 유합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재수술에 대한 우려를 낮춰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의료진 논문이 SCI급 학술지(CiOS)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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