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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19년 발표한 알뜰폰 사업자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U+ MVNO(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 파트너스’를 개편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지난 3일 공개했다.
통신 3사는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사업 외에도 MVNO들에 자사 망을 공유하며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대상은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하는 MVNO로, 2년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업자는 2019년 12개사에서 26개사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알뜰폰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일부 요금제에 한해 최대 월 15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또 제휴사(네이버페이·GS25·올리브영)에서 24개월 동안 매월 1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요금제를 내놨다. 개통 과정에서의 불편도 개선한다. 셀프개통이 가능한 알뜰사업체를 올해 내로 기존 5개에서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프 개통은 고객이 비대면으로 온라인 개통을 신청한 후 편의점 등에서 유심을 구매해 당일 개통하는 서비스다. 또 알뜰폰 가입자의 요금납부나 이용 정지 등 CS 업무를 처리하던 LG유플러스 매장을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대폭 늘린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을 경쟁 관계로 인식하지 않고 상생을 고려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LG유플러스 망 사용 알뜰폰 가입자들이 LG유플러스 매장을 통해 30여개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점 등이 이용자들과 사업자들에게 친화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타 통신사와 차별화된 모습이 향후 알뜰폰 업계 구도에도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