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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김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 28%, 45%, 33% 증가했다. 엔데믹에 재택근무가 줄고 출근, 등교 등으로 생활이 바뀌면서 관련 매출이 늘었다. 이에 맞춰 편의점들도 맞춤형 기획 신선상품을 출시해 맛은 물론 재미까지 잡고 있다.
GS25는 지난 10월부터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ㆍ찍어 먹는ㆍ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기적 레벨업 등 전략을 앞세워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나온 제품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브리또참치샐러드 김밥 등이다. 이 덕분에 최근 2개월(10~11월) 김밥매출은 전년 대비 65.3% 신장했다.
CU는 속재료를 늘리고, 새청무쌀을 활용해 쫀쫀한 식감을 더한 ‘확!실한 김밥’ 시리즈를 작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야채, 참치, 제육 등 6종을 출시하고 있다. 한 줄 가격은 2800원으로 작년(2500원)보다 12%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협업한 ‘탑티어불닭치즈김밥’도 매콤한 맛 덕분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
김밥 매출이 증가하면서 협력사와 관계사도 바쁘게 공장을 돌리고 있다. GS25의 자회사인 후레쉬서브 오산공장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76만2880개의 김밥을 생산했다. 가동률도 64.5%로 전년(35.5%) 대비 2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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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컵밥 등 식사대용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도시락 판매량은 40%, 22%, 30%, 33% 늘었다. 각 사는 유명인·식당과의 협업, 메뉴 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 도시락을 내놓고 있다.
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개발한 도시락 메뉴가 꾸준히 잘 팔린다. 4500원에 반찬 11가지를 포함한 백종원 완전한판 정식을 비롯해 다양한 백종원 시리즈 도시락을 선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동절기 시즌 상품으로 ‘한끼 순댓국 도시락’을 준비했다. 국민점심 메뉴인 순대국을 시중 판매 가격의 절반인 5000원에 판매중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외식 가격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김밥, 도시락 등 식사대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상품이 됐다”며 “과거에는 김밥, 도시락이 가성비를 많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토핑이 풍부하고, 반찬구성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