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미래당, 與 향해 “연합은 ‘수평’, 의석은 ‘소수당 먼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녹색당ㆍ미래당 선거연합참여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유진 녹색당 선거대책본부장(오른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녹색당과 미래당이 17일 선거동맹을 맺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수평적 연합’과 ‘비례후보 배정 소수정당 우선’을 요구했다.

원외정당인 녹색당과 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기후국회실현·정치세대교체·선거제도 개혁완수의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한 ‘녹색미래 선거동맹’ 결성”을 선언하며 “기후비상에는 ‘기후국회’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기득권 정치에는 ‘정치세대교체’와 ‘선거제도 개혁완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 당은 선거동맹을 맺음과 동시에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네 가지 원칙을 함께 공개했다. △선거연합정당(비례연합정당) 참여 공식화 및 녹색·미래 선거동맹 △21대 국회 우선 과제로 기후국회 실현, 정치세대교체 구현, 선거제도 개혁완수 합의 및 공동교섭 △정당간 수평적 연합이어야 하며 공동교섭을 위한 정당 간 원탁 테이블 공식화 △선거연합은 정책연합이며 비례후보 기준과 배정은 소수정당 우선, 원내정당 후배치 원칙 등이다.

이어 “정치개혁세력이 하루빨리 원탁 테이블을 열어 공식적이며 공개적인 논의와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며 “녹색당과 미래당은 오늘 선언과 제안을 시작으로 기후국회실현·정치세대교체·선거제도 개혁완수를 완성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