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라온피플(300120)이 ‘인공지능(AI) 기판 불량 검사 장치 및 방법’에 관한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앞서 국내와 대만, 중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에 연이어 등록한 기술 특허로, 인쇄회로기판(PCB) 등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불량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I 비전검사 기술이다.
최근 일본 PCB 업계에선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증설에 4조원을 넘게 투자하는 등 반도체 패키지 기판 외 세라믹, 신규 전장 부품 등을 동시에 생산하는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AI 기판 불량 검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라온피플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라온메디 역시 의료관련 AI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공급하는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AI 비전검사 기술은 생산 공정의 자동화 라인에 탑재돼 검사자의 검수 과정이나 출하 전 추가 검사가 필요 없다“며 ”생산시간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으로 원가율을 낮추고 높은 신뢰성에 따른 수율 향상으로 최적화한 생산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특허를 통해 반도체 및 PCB뿐만 아니라 2차전지, 디스플레이, 금속, 직물 등 검사 대상의 형태와 관계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AI 비전검사가 가능하다”며 “국내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