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 방값 걱정 끝…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

교육부 “학생 3200명, 소속 학교 관계없이 이용”
서울 용산 595명 규모 연합기숙사 이달 중 착공
한체대·인천대·서울과기대서도 기숙사 신축 추진
  • 등록 2024-01-04 오후 12:00:00

    수정 2024-01-04 오후 7:36:06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새해 서울 용산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신축을 추진한다. 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다.

서울시 용산구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교육부)
교육부는 4일 “수도권 지역 약 3200명의 학생이 월 기숙사비 10만 원에서 30만 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기숙사가 착공된다”고 밝혔다.

연합기숙사 공사비는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는 서울 용산 연합기숙사는 595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키즈카페 설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연내에 △한국체육대 △인천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국·공립 대학에도 연합기숙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체대는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며 총 794명 수용 규모로 신축된다. 인천대 연합기숙사의 착공 시점은 9월로 906명이 사용할 수 있게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 연합기숙사는 10월 착공에 돌입하며 총 1000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다.

기숙사 완공 시 학생들은 서울소재 대학의 민자기숙사(월 30~4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10만~30만원)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완공된 대구지역 연합기숙사의 월 기숙사비는 24만~34만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기숙사와 협약이 체결된 대학이나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월 5만 원에서 최대 24만 원까지 추가적으로 기숙사비 경감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숙사 건립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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