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수소차 연료전지용 가습막 중국 시장 진출

중국 수소차용 가습막 제조회사 2곳에 200모듈 수출 완료
김천 가습막 제조라인 모듈 6개→8개로…생산속도 30%↑
  • 등록 2023-01-04 오전 11:56:02

    수정 2023-01-04 오전 11:56:0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전기차에 이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수소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용 가습막 멤브레인 1차 수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중국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수소차용 가습막(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한 중국 막가습기 제조회사 W사, M사에 1차분인 200 모듈 수출을 완료했다.

이번에 시노펙스가 수출한 가습막은 수소차의 엔진역할을 하는 시스템인 스텍(Stack) 모듈에 사용되는 중공사 형태의 제품이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적인 운전을 위해 스텍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막가습기에 사용하는 멤브레인이다.

시노펙스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 가습막 제조회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예상되는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김천공장의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천공장은 현재 6개 모듈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이번에 시설투자를 통해 8개의 생산모듈로 확대하며 생산속도도 30% 향상시켜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배터리 방식의 전기차 특성상 대형트럭 등 대용량 출력이 필요한 차량에는 적합하지 않아 대용량의 출력이 가능한 수소차의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중국에만 30개 이상의 수소차용 엔진인 스텍(Stack) 모듈 생산기업이 있으며, 시노펙스는 중국 전체 시장의 약 60%에 해당하는 20개 업체와 수출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이번 중국 수출은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고, 10년간 약 3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수소차 시장에 대응한 준비를 완료했다”며 “이번에 수출한 가습막 이외에도 ePTFE 멤브레인 소재로 수소차 엔진 스텍의 수소이온(H+)을 전달하는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도 개발을 완료해 수소차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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