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69억원보다 423% 늘어난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 238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14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7%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누적 기준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877억원보다 169% 늘어난 236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19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16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간으로도 전년과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1185억원보다 182.6% 늘어난 334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지난해 250억원 손실과 비교해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일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장비에 이어 태양광 장비도 향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유럽에 본사를 둔 태양전지(솔라셀) 업체와 471억원 규모로 태양전지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뿐 아니라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유기증착장비) 투자에 나서면서 인캡슐레이션(봉지증착) 등 OLED 장비 분야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장비 연구를 위해 지난해 무려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 용인에 부지 약 2만 6000㎡ 규모로 R&D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363억원을 들여 경기 광주 본사 부지에 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경기 광주 본사 내 반도체 공장이 풀가동을 이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며 “올해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태양전지와 OLED 장비도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