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양, 우주·항공 테마로 강세...로켓추진제 원료생산 부각

  • 등록 2021-01-26 오전 10:22:24

    수정 2021-01-26 오전 10:22:2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양(001570)이 강세를 보인다. 최근 우주·항공 테마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양이 자회사를 통해 생산하는 로켓촉진제 원료생산(하이드라진)이 부각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2.87%(190원) 오른 6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주항공 테마는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우주탐사 ETF’를 추가하기로 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운용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이다”며 “발행된 ETF들의 종목 수나 규모를 기준으로는 블랙록이나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릿을 대표적인 운용사라고 할 수 있겠으나, 액티브 운용 성과와 투자 아이디어를 통해 확인되는 이슈 제조의 관점에서는 ARK사를 따라 잡기 어려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인식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 역시 6개의 미래유망신기술(6T) 중 하나로 선정해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우주항공 산업 기술의 발전은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박 연구원은 “위성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를 통해 지구 전역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 연결이 가능하다”며 “2040년에는 인터넷 인프라에 우주 기반 기술이 활용되는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우주항공 산업은 국방이나 여행산업, 자원 채굴 영역에서의 수익 창출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은 이미 1300개가 넘는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NASA의 예산은 226억달러 규모로 중국의 110억달러와 유럽의 67억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현재 3000억달러 후반 수준인 우주 산업의 수익 규모는 향후 20년 내에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양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생산하는 하이드라진은 위성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관련 업체에서 원료를 사서 가공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를 통해 생산하는 하이드라진 대부분 발포제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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