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스피시스템스(317830)가 스마트 팩토리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피시스템스은 현재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390원(29.96%) 오른 603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1988년 설립된 산업용 갠트리 로봇 및 물류자동화시스템 기술개발 회사다. 넓은 작업 영역 확보와 유연한 작업이 가능한 갠트리 로봇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지목된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매년 9.3%씩 성장하여 22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도 2025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3만개 구축 계획을 수립했고,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확대가 국내 스마트 팩토리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면서 “이에 따라 30년간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에스피시스템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서 조선, 그리고 2차전지 부품까지 다각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갠트리 로봇 시스템과 컨베이어, 자동 적재장치, 세척 장치 등 주변 자동화기기를 결합한 산업자동화 시스템을 현대자동차, 넥센타이어 등에 납품하는 등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약 32년간 수행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갠트리 로봇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홍콩, 중국 칭다오, 미국 등 해외지사를 통한 수출이 가능해 장기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수주 다변화를 위해 레이저 용접 자동화 갠트리 로봇 시스템 수주를 통해 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조명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원은 “2차 전지 부품사업(Cap assembly) 진출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