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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이번 자금을 중국 합작법인(JV) 설립과 함께 국내외 치과 사업 확장을 위한 M&A(인수·합병), 생산시설 확충, R&D(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레이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에 참여한 기관들은 향후 레이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이런 이유로 다소 빠듯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M&A와 신사업 추진에 나서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주력하는 코리아센터(290510)는 최근 600억원 규모 외부자본 유치를 결정했다. 이는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제이앤케이씨와 대신 에스케이에스이노베이션 제2호 등이 참여했다.
자동차 공조부품업체 세원(234100)은 200억원 규모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다. 전환사채 발행 대상은 △아이비케이캐피탈(30억원) △미래에셋증권(20억원) △NH투자증권(20억원) △농심캐피탈(20억원) △시너지-신한 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20억원) 등이다.
세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150억원을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토지·건물 취득과 공장 증설에 할애할 예정이다. 나머지 50억원은 원재료 매입과 해외 법인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원 관계자는 “향후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공조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며 “자동화 라인을 갖춰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최근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하는 상황과 관련, 전력반도체 R&D와 함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설비 증설 등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자금 유치는 상장 이전 지분 투자 성격으로 코스닥 상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상용화 등 성과를 달성해 향후 매출 신장과 함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해 머지않아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M&A와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 조달 활동이 최근 활발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