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나서 지난해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혁신적 도전 사례’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소주BM팀은 올해 ‘롯데 어워즈’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롯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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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밀키스 브랜드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간 기존의 밀키스 오리지널의 매출액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나머지 매출 신장률은 지난 2월 출시된 ‘밀키스 제로’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밀키스 제로는 출시 직후 “기존 제로탄산음료 중 가장 맛있다”는 평가를 들으며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제로슈거 종결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의 2020년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은 35% 수준이었지만 2021년 이후 펩시제로를 비롯한 다양한 제로탄산음료를 선보이며 지난해 40%대로 올라섰다. 제로탄산음료 시장만 놓고 보면 지난해 초 이미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 제로탄산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지만 최근 제로슈거 열풍으로 향후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여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 확대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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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도 이같은 새로의 돌풍에 주목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롯데 어워즈’에서는 새로를 이끈 롯데칠성음료 주류BM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제로슈거 열풍이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소주 시장에서 발 빠르게 경쟁력 있는 제로슈거 소주를 선보이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는 이유다.
신 회장은 “지난 한 해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때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혁신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냈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냈다”며 “임직원 모두가 보여 준 뛰어난 업적이 이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무라벨 생수로 롯데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던 롯데칠성음료는 이번엔 새로로 두 번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그룹 내 위상을 높이게 됐다.
제로슈거 제품들의 연이은 히트에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측한 롯데칠성음료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791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 수준이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호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