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산 치료제 임상시험…생활치료센터서 수행

수행 기관 기존 2곳에서 5곳 추가해 총 7곳 확대
  • 등록 2021-12-20 오후 12:00:00

    수정 2021-12-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운영 사업의 수행기관 5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운영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 17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경희의료원(서울) △보라매병원(서울) △인천세종병원(인천) △명지병원(경기) △세종충남대병원(세종) 등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현재는 서울의료원(서울)과 은평성모병원(서울)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에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수행기관(협력병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약체결·사업비 교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19 국산 치료제 임상시험을 연계를 지원해 신속한 임상시험을 도울 방침이다. 치료제 임상시험 의향이 있는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7개소)에 우선 배정하는 등 참여자 모집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경증·중등증 환자를 위한 국산 경구 치료제 개발이 시급했지만, 치료제 임상시험은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시설 등에서 격리·진행해 수행공간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증상발현 초기 환자 모집이 어려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활한 임상시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이 가능한 수행기관을 5곳이 추가 확보해 총 7곳이 운영된다. 수행기관은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감염내과 전문의 등을 확보하고 신속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지원, 향후 국산 치료제 개발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현장 상황을 반영해 임상시험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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