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OCI 신용등급 'A→A+'로 상향 조정

''A, 긍정적''→''A+, 안정적''으로 변경
주요 사업 부문 사업안정성 개선 평가
  • 등록 2023-03-22 오후 1:11:38

    수정 2023-03-22 오후 1:11:3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ICE신용평가는 OCI(010060)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주요 사업 부문 사업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NICE신용평가는 22일 OCI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조정의 주된 이유로는 설비 공정 개선 및 장기공급계약 등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부문 사업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창수 책임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 이후 공장 설비 개선 및 공정조건 변경을 통해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제조원가를 절감하면서 이전 대비 원가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론지솔라(Longi Solar)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009830)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2024년 7월 ~ 2034년 6월, 약 1조4500억원 규모)하는 등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도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OCI CI (사진=OCI)
지난 2021년 이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베이직케미컬 부문의 영업실적이 제고됐다. 하지만 올해 이후 중국 주요 경쟁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부문의 수익성이 현수준 대비 다소 저하될 전망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주요 경쟁업체들이 중국 신장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 법률(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 영향을 받는 점과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엔 타입 웨이퍼(N-type Wafer)에 사용되는 초고순도(10N+급)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 수요기반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 이후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수익성이 다소 저하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조 등을 바탕으로 중단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0년말 1조352억원에서 2022년말 551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 중단기적으로 도시개발사업 진행 과정 및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자금소요로 총차입금 규모가 현 수준 대비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 등을 바탕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며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1일 인적분할에 대해서도 이미 발행한 채무증권 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분할 전 발행한 채무증권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가 연대보증의무를 가지기때문에 이미 발행한 채무증권 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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