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익큐브, 삼성電 플렉서블OLED 14조 투자..‘은나노와이어’ 기술 부각 '강세'

  • 등록 2017-10-31 오전 10:16:38

    수정 2017-10-31 오전 10:16:3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사업에 14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원익큐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원익큐브(014190)는 전거래일보다 5.60%(100원) 오른 1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사업에 14조원을 투자하면서 산업확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시설투자에 약 46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5조5000억원보다 20조7000억원 늘어나는 규모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9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14조1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플렉서블 OLED 패널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 투자가 진행 중이다.

원익큐브는 터치스크린, OLED, 태양전지, 투명전극필름 제조에 필요한 은나노와이어(AgNW)와 다운스트림을 준비하고 있다. 은나노와이어는 플렉시블 OLED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ITO보다 저렴하고 휘어지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원익큐브의 은나노와이어(AgNW) 기술은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필름 소재로 쓰이는 인듐주석산화물(ITO)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20nm급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는 은나노와이어기술을 첨단기술로 지정했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1282만달러(약 3조9900억원)에서 올해 92억5697만달러(10조5100억원)로 163%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145억9686만달러(16조5800억원)로 57.7%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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