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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국가적 차원의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교육당국 역시 이에 맞춘 학교 일상회복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내년 1학기 교육활동의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단계적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 학교의 등교수업은 3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 달 22일부터 실시된다. 3주 준비기간을 둔 것은 전면등교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별로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가 확대되면 밀집도가 증가해 학교감염 우려도 동시에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학교별로 위드 코로나에 맞춘 방역 강화 대책들을 보다 면밀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모둠수업, 동아리·체험학습 등 교과·비교과 교육 활동도 더 늘어난다. 유치원의 경우 신체활동인 또래·바깥놀이를 정상 운영하며 초·중·학교의 소규모 체험활동, 토의·토론 수업을 늘려 학교 내 교육 활동이 정상 회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겨울방학을 거쳐 내년 3월 신학기에는 완전한 학교 일상으로 회복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구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월 중하순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 기간에도 학습·정서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내년 새 학기부터는 미래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2세에서 17세까지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위험 요소다. 교육부가 지난 26일 공개한 16~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률은 62%였고, 12~15세 학생의 백신 예약률은 23.1%를 나타냈다. 아울러 유아·초등학생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라는 점,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학교 방역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학교 일상회복을 성공할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 속에서도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민 모두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