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수입차협회 가입 목적으로 “한국GM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이전에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닌 글로벌 브랜드”라며 “GM의 다양한 제품을 수입 판매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생산하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다마스, 라보를 제외하고 미국서 수입한 임팔라, 볼트EV, 카마로, 이쿼녹스, 콜로라도, 트래버스까지 6종의 모델은 수입차로 집계된다.
지난달 판매량부터 수입차 통계에 집계된 쉐보레는 첫 달인 11월 1783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 5위에 자리했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6779대), 뒤를 이어 BMW(4678대), 아우디(2655대), 폭스바겐(2021대) 순이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콜로라도는 464대가 등록돼 인기를 입증했다. 공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출시한 대형 SUV 트래버스는 11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영업일 기준 10일 만에 228대가 등록됐다. 뒤를 이어 중형 SUV 이쿼녹스 161대, 임팔라 81대, 카마로 25대 순으로 집계됐다.
쉐보레는 수입차로 거듭나며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지난해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이쿼녹스, 카마로, 말리부,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이 중 수입차에 해당하는 모델은 이쿼녹스, 카마로, 콜로라도, 트래버스로 4종에 달한다. 국내에서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것보다 이미 개발된 모델을 국내 들여와 기존 유통망과 AS점을 활용하는 게 시간이나 비용적인 부분에서 이득이라는 판단이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쉐보레가 국내에서 개발 빛 생산을 통해 국내 생산을 늘리고 틈새 모델을 수입해 판매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쉐보레를 수입차라고 인식할 수 있는 마케팅과 좀 더 고급화한 판매점 및 서비스센터 고객 휴게실의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