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너무 뛰었나…국채금리 상승 속 나스닥 1.1%↓

  • 등록 2022-11-15 오전 6:03:43

    수정 2022-11-15 오전 6:34:1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오름 폭이 컸던 만큼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컸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오전장만 해도 약세로 기울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06%까지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39%까지 올랐다. 이에 이전 2거래일간 흥분 속에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다소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역대급’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도 약세 심리를 키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연준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주목 받았다. 긴축 속도조절론을 암시하는 언급이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는 추가적인 긴축 대응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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