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빅3 등’ 올해 중견기업 5400개 확대
정부는 24일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1년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까지 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등대(Lighthouse)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중견기업 지원방향을 ‘신사업, 신시장, 신시스템’의 3개 분야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중견기업 수 5400개를 달성하고 2024년까지 600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소부장·Big3(미래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한국판 뉴딜·탄소중립’ 등 산업정책의 핵심기업군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8대 공공연구소와 중견기업을 연계해 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등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총 100개 기업, 1조원대 민간 투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여섯 차례에 걸쳐 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성과가 공동 사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이어지도록 금융·기술검증(PoC),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20회에 걸쳐 ‘찾아가는 디지털 카라반’을 운영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DX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방문해 기술·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문인력 4000명 내외를 양성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혁신센터’를 내달 중 구축하고 ‘인식제고→역량강화→본격 실현’의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지원 강화
올해 으뜸기업 선정, 협력모델(중견 참여 10건 이상) 지원을 지속하고 ‘소부장 허브센터’(중견련)를 개소해 소부장 유망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 대상 ‘뉴딜금융’을 본격화하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글로벌 챌린저스 200’(50개사 이상) 등 추가 선정·지원하고 코로나19 P-CBO도 올해 4조1000억원 규모로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특별자금에 3조5000억원을, 뉴딜 스마트공장 지원자금으로 60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K-뉴딜 글로벌 촉진 프로그램 등에 5조원(중견 추가우대금리 0.3%포인트)을, 신용보증기금은 뉴딜 신성장 분야 중점 육성 프로그램 등에 5조4000억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월드클래스+선정 기업’에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최대 1.5배 우대하고 수출신용보증(선적전) 보증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수출신용보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환변동 보험료 40%를 할인하고 단체보험가입 협력(중견련) 등 환리스크 대응 지원 등 수출 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중견기업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유망 중견·후보 중견), 강소벤처형 중견육성사업(관계·피출자 중견), 중견-중소 상생R&D 등 맞춤형 R&D를 전년대비 60% 확대해 667억원을 투입한다. 부설연구소 지방세 감면을 신설하고 R&D부담 완화, 명문장수기업 선정 확대, 청년미취업자 고용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이 주력산업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업군으로 우리 산업의 중요한 허리층”이라며 “등대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