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스픽이지랩스는 자사 인공지능(AI) 영어 스피킹 학습 앱 ‘스픽’이 올해만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신기능 ‘AI 튜터’를 출시한 지 4개월만이다. 이로써 스픽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50만건을 돌파했다.
스픽은 음성인식 AI 엔진이 0.1초 내에 사용자 음성을 처리해 기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하는 영어 스피킹 앱이다.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있다. 4개월 전 추가된 AI 튜터 기능은 AI가 상황, 맥락, 분위기를 파악해 원어민과 대화하는 효과를 내준다. 단순한 문법 실수뿐만 아니라 어색한 영어 표현까지 잡아내 피드백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기 버전부터 높은 완성도를 갖춘 배경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의 협력 관계까 있다. 스픽은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운용하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로부터 3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오픈AI와 기술적 파트너십을 맺어 오픈AI의 신기술에 우선 접근 권한을 가졌다. 실제로 스픽은 GPT-4를 공식 발표 두 달 전부터 활용했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언어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픈AI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