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민대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동문인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연다.
| 지난 2015년 4월 서울 성북구 국민대 북악관 708호실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강의실 명명식에 참석한 남윤철씨 부모님, 유지수 국민대 당시 총장 등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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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교내 북악관에서 ‘남윤철 선생님 다시 기억하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원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남 교사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기울어져 가는 배 안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구하다 35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남 교사는 국민대 영어영문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국민대 동문이다. 앞서 국민대는 2015년 남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북악관 708호를 ‘남윤철 강의실’로 명명한 바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남윤철 강의실 조성 6년이 지나면서 강의실 명판이 낡아 이번에 다시 정비했다”며 “새로 정비된 기념물에는 고인의 사진과 제자들의 애정이 담긴 메모, 은사인 윤종열 명예교수가 고인에게 보냈던 편지 등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윤철 장학금’도 수여된다. 국민대는 2015년 1학기부터 남윤철 장학금을 제정해 지금까지 총 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