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는 르노 계열사인 러시아 ‘아브토바즈’(Avtovaz)에 차량용 통합반도체(SoC)인 ‘돌핀+’(Dolphin+)를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돌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돌핀+’ 반도체가 적용된 지능형 멀티미디어 시스템 ‘라다 엔조이 프로’(LADA EnjoY Pro)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얀덱스 오토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운전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켜거나 경로를 계획하고 날씨를 검색하는 등 기능을 할 수 있다. 텔레칩스 ‘돌핀+’를 탑재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아브토바즈 ‘Sport’, ‘XRAY Cross’, ‘XRAY’ 모델을 비롯해 ‘LADA Vesta’ 차량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텔레칩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그동안 활발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차량용 반도체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를 개발한 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텔레칩스는 연내 MCU 제품을 자동차에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