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박셀바이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위한 예비심사 통과

인체면역체계 활용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 보유
개발 외에 임상설계·신약생산 역량 갖춰
  • 등록 2020-07-10 오전 10:18:33

    수정 2020-07-10 오전 10:18:3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박셀바이오는 지난 9일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올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전남대 의과대학과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라남도가 유치한 면역치료혁신 플랫폼 사업의 세부책임기업으로 국내 주요 병원과 기업 그리고 연구진을 이끌고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 진행을 총괄하면서 대외적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항암면역치료제를 제조하는 특성상 직접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 시설을 갖추고 신약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밀테니바이오텍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차세대 스마트 공장 및 공정개발을 위해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타 신약개발기업과는 다르게 개발뿐만 아니라 임상 설계, 임상시험, 신약생산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풍부한 임상경력을 가진 연구진의 역량, 국내에서 손꼽히는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협력해 임상을 설계하고 수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인체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다발성 골수종과 진행성 간암에 각각 대응하는 수지상(DC)세포 항암면역치료제 및 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의 임상2상을 각각 수행하며 새로운 적응증을 향한 탐색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를 활용한 치료제 역시 성공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준행 대표이사는 “박셀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연구와 임상현장이 밀착해 환자에게 꼭 필요한 미충족 의료수요 충족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좀 더 많은 환자에게 치유의 희망을 주고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기업공개(IPO)포부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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