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앤 '넥스트칩', 현대자동차에 반도체 공급

5년간 개발한 HD급 해상도 반도체 'ISP'
현대차 아반떼·싼타페 등에 본격 공급
'ADAS' 반도체 역시 최종 선정 앞둬
  • 등록 2021-02-04 오전 9:54:31

    수정 2021-02-04 오전 9:54:31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 자회사 넥스트칩이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전장 분야에 본격 진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넥스트칩이 자동차 전장 분야에 진입한 제품은 주차선 표시와 자동보정, 다양한 화면 구성 기능을 내장한 HD(고화질)급 반도체 ‘ISP’(Image Signal Processor)다. 이는 넥스트칩이 지난 2015년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후 3년에 걸친 기간 동안 국내 유수 자동차 전장 업체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이 반도체 제품이 현대자동차 ‘아반떼’, ‘싼타페’ 등 최신 모델에 적용, 지난해 말부터 넥스트칩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향후 추가적인 차종에도 적용하면서 올해 넥스트칩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넥스트칩이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에 진출한 뒤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본격적인 실적을 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한 중소기업이 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완성차 분야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을 기점으로 넥스트칩이 국내외 유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에 ISP와 ‘AHD’(Analog High Definition)를 적용한 카메라 솔루션 납품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기술 이행에 맞춰 물리적인 카메라 수 증가와 함께 고해상도 영상은 자동차 전장에 있어 필수로 자리 잡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영상보정기술과 함께 AHD 등 독자적인 영상전송기술을 보유한 넥스트칩 제품 수요 역시 향후 증가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완성차 전장에 적용할 수 있는 HD급 이상 해상도 ISP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넥스트칩을 포함해 일부에 불과하다”며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외 유수 완성차 모델에 추가적으로 ISP 등 반도체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칩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들어가는 통합반도체(SoC) 제품 역시 완성자 업체로부터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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