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률 UIA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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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종률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장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건축연맹(UIA, 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 총회에서 부회장에 당선됐다.
한종률 신임 UIA 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서유럽, 동유럽, 남북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 지역을 대표한다. 특히 회장단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슈 및 국제연합(UN), 유네스코와 발맞춰 환경과 디자인 정책, 헤리티지 등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UIA 회장단의 구성은 회장, 부회장 5인, 사무총장, 재무관, 직전회장으로 구성된다.
UIA는 1945년 UN 창설후 유일무이하게 1948년 창설된 건축기구로서 전 세계의 도시화에 따라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21세기 환경 디자인 및 보전으로 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대한민국 건축계는 그동안 큰 업적과 발전이 있었지만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질적인 성장이 멈추어 있었다”면서 “이번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앞으로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의견을 전달하고 지구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1979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해 미시간대학에서 건축학 석사(MA)를 취득했다. 1993년 삼우에 입사해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대구오페라하우스, 삼성서초타운, 금호아시아나 본관, 명동예술극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삼우 설계사무소 대표직을 맡고 있을 때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공동 설계했다.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종률 도시·건축 연구소 대표 겸 서울에서 열린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