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100억원 투자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대한그린에너지와 공동투자
  • 등록 2020-05-15 오전 10:32:51

    수정 2020-05-15 오전 10:32:5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케이알피앤이(060900)가 대한그린에너지와 공동투자 형식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칠산 해상풍력 공동개발협약’을 맺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 사업규모는 총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된 발전사업허가는 이미 2018년 9월에 받았으며 이들은 국내 기관투자자 등과 함께 자본금 1800억원을 출자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1조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한그린에너지가 추진한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공동투자를 진행한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전남 영광 두우리 인근 해상에서 개발중인 300메가와트(MW)급 규모 풍력발전 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케이알피앤이가 이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60MW급 규모 프로젝트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설립됐다. 현재 국내 최대규모 풍력발전소인 영광풍력발전(79MW)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인 광백태양광발전(99MW)을 개발·착공·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62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추진해 온 풍력발전 사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12.5%에 달할 만큼 수익성이 뛰어나다”며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업모델과 독보적인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대한그린에너지와 손잡고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계획을 보면 재생에너지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고 정부 차원 해상풍력 실증단지 및 풍력발전 추진 지원단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럽의 주요 국가들 역시 신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연료 기술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한 사업다각화 역량을 보유한 케이알피앤이와 태양광, 풍력발전 전문 개발사인 대한그린에너지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참여를 계기로 시장에서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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