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지키는 해경, ‘저렴이 헬멧’ 벗는다

해양경찰청, 함정근무 경찰관 안전헬멧 도입
기능성 향상된 현장 맞춤형 안전헬멧 착용
  • 등록 2021-12-20 오전 10:50:31

    수정 2021-12-20 오전 10:50:31

해양경찰이 개선된 안전헬멧을 현장에서 착용한 모습. (사진=해양경찰청)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해양경찰이 내년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저가형 헬멧 대신 안전성을 높이고 부가기능을 더한 개선된 헬멧을 착용한다.

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 근무 경찰관들이 해양사고 대응 등 현장 임무를 수행할 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개선된 안전헬멧을 보급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해양경찰청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가형 안전헬멧을 착용함에 따라 안전성과 시인성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약 1년간 기능 개선을 위한 사양 조정 등 시행착오와 시범 착용을 거쳐 올해 10월 대국민 접촉 빈도가 가장 높은 연안해역 경비함정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에게 개선된 안전헬멧을 보급했다.

이번에 개선된 안전헬멧은 특수강화 플라스틱 재질로서 환풍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두운 야간에 임무할 때 식별 향상을 위해 해양경찰 표기 반사 스티커도 부착했다.

약 2개월간 개선된 안전헬멧을 착용한 경찰관들은 저가형 헬멧과 비교해 확연히 다른 안정감과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만족도가 높고 국민 인식도 좋은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는 개선된 안전헬멧을 배타적경제수역, 파출소 등 모든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개선과 보완을 거쳐 더욱 향상된 안전헬멧이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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