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與비대위원장 거론에 "몸 던질 것…무엇이든 하겠다"

원희룡 장관 청년재단 행사 후 기자들 만남
"국민들 尹정부 기대 많았었는데…지금은 위태"
  • 등록 2023-12-15 오전 11:19:33

    수정 2023-12-15 오전 11:19:5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저를 희생하는 역할까지 포함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벤처아고라 심포이에시스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2030 자문단 송년의 밤’ 행사에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열린 ‘커피챗 플러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킬 때 기대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위태로운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철저한 반성과 변화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무엇이든지 간에 반성과 변화에 저 자신부터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내에서 비대위원장 역할이 공식적으로 온 건지’,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재 원 장관의 비대위원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선 의원에 제주도지사를 지내면서 많은 정치 경험을 쌓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당내 사무총장, 당 지도부 등을 모두 경험해봤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당정 관계의 재정립 목소리가 분출되는 가운데 원 장관이 윤석열 정부 출신의 장관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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