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AP시스템(265520)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본격화 수혜 기대에 강세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AP시스템은 전날대비 2050원(8.54%) 오른 2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로 국내 OLED 사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비전옥스·BOE·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전공정 설비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OE와 CSOT의 추가 증설 가능성도 있으나 보수적으로 봐도 월 60K 규모의 전공정 설비 투자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시장내 레이저결정화(ELA)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AP시스템의 신규 수주 확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퀀텀닷(QD)-OLED 투자도 시작되면서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내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대면적 QD-OLED를 개발해오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했고,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도 조만간 QD-OLED 신규 설비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반영한 AP시스템의 하반기 신규 수주 규모는 약 4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AP시스템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566억원, 7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