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실리콘 제조업체
HRS(036640)가 급등하고 있다. 한반도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국민 1인당 1방독면 보유를 적극 홍보하고 권장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HRS가 생산 중인 액상실리콘고무(Liquid Silicone Rubber·LSR)는 액상의 고온 경화형 실리콘고무로 방독면 주요 소재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9시38분 HRS는 전날보다 13.22% 오른 4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4월 한반도 전쟁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전시물품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준비해야 할 전시물품 가운데 방독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 북한이 김정남 피살 과정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영향을 줬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도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김정남 암살사건이후 북한의 생화학테러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표했다. 박 장관은 “올해부터 새로 만드는 주민대피시설 13곳에 화생방 방호기능을 보강하고 민방위 대원에게 방독면 10만개를 올해중으로 우선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국민들은 유사시 스스로가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민 1인당 1방독면 보유를 적극 홍보하고 권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