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지난해 실적에 기반해 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올해 3월 말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배당 규모는 26억원, 시가 배당률은 0.3% 였으며 배당 주식 총수는 2599만1974주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가인 21만1500원을 감안하면 이번 시가 배당률은 지난해의 두 배인 약 0.7%다. 배당 주식 총수는 지난번과 동일하다.
올해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계획하게 된 배경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특수때문이다. 특히 씨젠 측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매출인 1220억원 대비 10배에 가까운 1조원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20년간 꾸준히 선보인 수준 높은 제품들이 이러한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1조85억원, 623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26.6%, 2685% 증가한 수치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1조987억원, 6726억원으로 올해보다 8.9%, 7.8%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