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한국 HPE와 데이터센터 사업 MOU 체결

외국기업 국내 데이터센터 유치 차원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경험과
클라우드 IT시스템 기술 시너지 기대"
  • 등록 2021-07-14 오전 10:02:59

    수정 2021-07-14 오전 10:02:59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은 한국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14일 외국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한국 HPE MOU 체결식에서 한미글로벌 이상호 총괄사장(왼쪽)과 한국 HPE 김영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시장의 클라우드 수요가 증대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홍콩의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며 서울과 도쿄가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 또는 리츠(REITs) 기업들이 속속 국내로 진입하고 있다.

한미글로벌과 한국 HPE는 해외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경우 건설단계의 안정적 수행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역량 있는 파트너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상호협력 하에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업무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미글로벌은 지금까지 하나드림타운 통합데이터센터, LG 가산디지털센터, 국내 검색포털 기업 및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데이터센터 등의 건설 프로젝트에서 CM 용역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한국 HPE는 데이터센터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수많은 해외 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대기업의 초대형 클라우드센터를 비롯해 주요 통신사, 대기업, SI기업 및 주요 금융사들에게 데이터센터 컨설팅, 설계, 구축, 커미셔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데이터센터 건설의 기획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사업부지 확보, 설계사 및 시공사 선정, 인허가관리, 사업일정 관리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Total Solution Provider)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HPE는 HPE 포인트넥스트(Pointnext) 서비스를 바탕으로 IT를 고려한 센터 전략 수립 및 개념설계 컨설팅 수행, 실시설계 자문, UPS, 항온항습기와 같은 서버실과 직접 연관된 설비 공사 관리 감독, 커미셔닝 등 데이터센터 전문 기술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호 한미글로벌 총괄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진 한국 HPE와 협업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한미글로벌의 건설관리 노하우를 통해 양사의 동반 성장에 기여함은 물론 고객사도 성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채 한국 HPE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 건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미글로벌과 함께 국내 IT 기술력의 위상을 입증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돼 특히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외국기업 데이터센터 유치 성공을 위해 HPE의 다양한 국내외 데이터센터 구축 및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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