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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등의 기술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특허 출원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인공지능과 바이오헬스케어는 전체 출원량의 34%와 27%를 차지하는 등 관련 기업들이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0년간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출원 및 등록 정보를 분석, 17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8대 주요 기술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융합된 11개 분야에 대한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기술의 개발 방향과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출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기간 중 인공지능 분야는 연평균 41% 증가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성장률도 16%에 달했다.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서는 시각지능 분야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 분야 출원의 56.8%(1만 7503건)을 차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43.3%로 높았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건강 정보처리 분야의 출원이 최근 5년간 5배 가까이 늘었다. 융복합기술 분야의 출원은 같은 기간에 22배 증가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전체의 성장 속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을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시성 있는 특허출원 정보 분석을 통해 4차 산업 주요 기술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