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전고체 리튬이차전지용 소재 개발’ 국책과제 선정

  • 등록 2022-04-01 오전 10:54:33

    수정 2022-04-01 오전 10:54:3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하나기술(299030)이 ‘테크브릿지(Tech-Bridge)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번 과제는 ’전고체 리튬이차전지용 고이온전도 황화물 고체전해질 소재 및 시트화 기술’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약 2년간이다.

하나기술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총 10억원의 기술료를 지원받아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필요한 전고체 극판과 분리막에 적용될 고체전해질 소재 등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은 기존의 건식공정과 액상공정의 단점을 보완하는 습식공정으로,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이다.

현재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은 건식공정 또는 액상공정으로 생산된다. 공정이 복잡하고 대량 생산이 어려워 생산 단가가 높다는 문제가 있다. 이와 달리 하나기술이 개발을 진행하는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은 습식공정으로, 연속공정은 물론 입도제어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기술은 추후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을 시트화해 전고체 전지의 분리막과 극판까지 제조한다. 계획이다. 고체전해질 시트 제조를 위한 공정장비 개발도 병행한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이번 과제가 마무리 돼 상용화될 경우 수요처는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고체전지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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