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하반기 'WCO글로벌 신종마약 단속작전' 주도한다

신종마약 단속작전 제안..만장일치로 정식프로젝트 채택
  • 등록 2015-03-26 오전 10:29:08

    수정 2015-03-26 오전 10:29:0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중 관세청 주도로 전세계 모든 관세당국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신종마약 단속작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지난 23일부터 4일간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세계관세기구(WCO)에서 개최되는 ‘제34차 조사감시위원회’에서 신종마약 확산방지가 세계관세기구의 정식프로젝트로 채택됐다. 관세청은 전 세계 관세당국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마약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합동단속 작전을 제안했고, 이 제안은 회원국 전원의 동의를 얻었다.

조사감시위원회는 세계관세기구에서 개최되는 연례회의의 하나로서, 회원국과 UN마약범죄사무소 및 관련 국제기구 대표단이 모여 마약밀수, 관세포탈, 불법무역 전반에 관한 단속대책과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관세청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마약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아태지역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CATalyst)’을 실시해왔다.

아태지역정보센터(RILO AP)는 불법·부정무역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관련정보를 지역 내에서 교환·공유하기 위해 WCO 산하에 설치한 지역국제기구로 2012년부터 관세청이 유치·운영 중이다. 또한 아태지역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CATalyst)은 아태지역 회원국 간 신종마약 단속정보를 공유·교환하기 위해 관세청이 제안한 합동단속 프로젝트이다.

이 작전은 2013년 시범운영 후, 작년 7월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19개국이 참가하는 상시 프로젝트로 전환됐고, 작년 10월부터는 유럽지역 RILO와도 협력하여 아시아·태평양·유럽지역의 52개 국가가 참여하는 지역간 프로젝트(SMART CAT)로 확대됐다.

WCO의 이번 결정에 힘입어 관세청은 전 세계 관세당국과 함께 신종마약 확산방지를 위한 ‘WCO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을 하반기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5월 중 서울에서 WCO, RILO AP와 합동으로 참가국들과의 공조 강화를 위해 ‘신종마약 단속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자체 신종마약 단속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검찰·경찰 등 국내 관련 기관 및 해외 단속기관과 협력망을 구축해 전 세계 신종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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