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제철소·신소재·물류 사업에 로봇 적용 확대한다

'포스코 로봇기술협의회' 발족
그룹사 역량 모아 산업용 로봇 사업 추진
  • 등록 2022-05-19 오전 10:47:07

    수정 2022-05-19 오전 10:47:07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신소재, 물류 등 그룹 핵심 사업영역에 로봇 적용을 확대한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와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융합혁신연구소, 포스텍 등과 ‘로봇기술협의회’를 구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스마트 팩토리가 적용된 생산 현장을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위험, 고강도 작업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 제철소에 적용된 판파단 대응 용접 로봇 (사진=포스코ICT)


산학연으로 구성된 로봇기술협의회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사이트를 발굴하고, 현장의 요구에 적합한 기술·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R&D)과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로봇 기술·솔루션 개발,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등 기반 시스템과 로봇이 연계되는 융합 시스템도 구축해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는 제철소 현장의 로봇 니즈 발굴, 솔루션 도입·개발을 총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벤처 플랫폼을 통해 육성 중인 벤처 기업을 기술 협력 파트너로 연결하며, RIST 융합혁신연구소와 포스텍은 요소 기술 개발을 맡는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향후 로봇기술협의회는 핵심 기술과 솔루션 확보를 위한 기술 교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제철소를 대상으로 먼저 사업을 추진한 뒤 그룹 내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이날 ‘포스코그룹 로봇 기술 콘퍼런스’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그룹사를 포함해 한국로봇산업협회, 부경대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로봇 기술의 최신 개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장이 ‘물리적 지능을 가진 로봇’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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