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총망라…내달 1일 '무용인 한마음축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성남문화재단 공동주최
앰비규어스·김설진·국립발레단·UBC 등 7팀 출연
시각 장애인 위한 무용음성해설 함께 선보여
  • 등록 2021-08-06 오전 10:27:46

    수정 2021-08-06 오전 10:27:4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오는 9월 1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피버’의 한 장면(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무용인 한마음축제’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무용 대중화와 예술 나눔 실천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행사다. 한국무용, 현대, 발레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무용 갈라 공연이다. 올해는 성남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축제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김용걸댄스시어터 ‘Obliviate’(망각), LDP무용단 ‘MOB’,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백조 파드되, 김설진 ‘낙서’,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피버’(FEVER) 등 총 7개 팀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 중 4개의 작품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 공연으로 선보인다. 부산시립무용단 ‘운무’, LDP무용단 ‘MOB’,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피버’ 등을 무용음성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각각 지우영 댄스시어터 샤하르 대표, 이경구 고블리파티 안무가 겸 무용수,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양은혜 스튜디오그레이스 대표가 무용음성해설가로 참여한다.

또한 무용음성해설 공연 전에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해 공연 의상, 소품, 토슈즈 등을 만져보며 설명을 듣는 터치 투어,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뷰 시간을 마련한다.

무용음성해설은 시각 장애인이 무용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무용음성해설 공연을 하고 있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무용음성해설과 배리어프리 공연을 소개해왔다. 지난해에는 ‘무용음성해설 워크숍’을 프로듀서그룹 도트, 아시아나우,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는 센터 주최·주관으로 ‘무용음성해설 심화과정’을 개설해 공연 시연을 위한 대본 작성과 전문 성우의 발성 수업 등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은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성남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한 자리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대외협력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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