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티로보틱스(117730)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일본과 대만, 한국 정부에 자국과 함께 반도체 동맹을 결성하자고 제안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진공로봇 생산 전문업체다.
| (사진=티로보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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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45분 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3.01% 상승한 7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워싱턴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참여 여부를 한국에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최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4 동맹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 등과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상 중인 다자 협력체다.
티로보틱스는 생산한 로봇의 70% 가량을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에 공급하고 있다. AMAT는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세계 최고의 매출·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AMAT는 한국에 R&D센터를 건설하기로 확정 지은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칩4 동맹 제의에 대해 아직 우리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칩4 동맹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대답을 드릴 만한 게 없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