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부양 특명"...카카오뱅크, 임원진 5만여주 자사주 매입

지난 7월부터 약 9만주의 자사주 사들여
  • 등록 2022-10-11 오전 10:15:20

    수정 2022-10-11 오후 2:19:58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카카오뱅크 임원진이 책임 경영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떨어진 주가를 되살리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7일 1만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해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 (533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 (2452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3000주),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 (2700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 (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1000주) 등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7월에도 카카오뱅크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매입한 주식 수는 8만4370주만주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라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뱅킹, 인증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중”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미국발 금리 인상 기조 등 악재 등이 전망되자, 주가가 연일 급락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에는 9% 넘게 급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상장 직후 달성한 최고가(9만4400원) 대비 -80%, 공모가(3만9000원)와 비교했을 때는 -50%를 넘는 수준이다. 이난 10시 10분에도 카카오뱅크는 주가는 1만8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2%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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