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미혼 남녀가 1년 중 가장 솔로로 보내기 싫은 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 사진=가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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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달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미혼남녀 234명(남 121·여 113)을 대상으로 ‘1년 중 솔로로 보내기 가장 싫은 날’에 대해 조사했다.
22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크리스마스(47.9%)였다. 2위는 12월 31일(20.9%)이었다. 이어 ‘생일(16.2%)’, ‘전 애인 결혼식(10.3%)’,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3.8%)’, ‘명절 연휴(0.9%)’ 순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연말이 다가올수록 솔로들의 쓸쓸함이 커져 응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상담 문의도 지난해 12월 동기간 대비 더 많다”며 “생일이나 명절보다 크리스마스·연말이 가족, 친구와 대체할 수 없는 날이라는 인식이 큰 편이다”이라고 말했다.
가연은 ‘눈 내리는 날 가장 하고 싶은 데이트’에 대해서도 물었다.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설문에서 미혼남녀 203명(남 95·여 108)은 ‘둘만의 호캉스(3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카페에서 눈 구경(28.1%)’, ‘홈데이트(13.8%)’, ‘스키장 데이트(10.8%)’, ‘겨울 바다 구경(7.9%)’, ‘눈사람 만들기(2.5%)’ 순으로 답변했다.
대부분 호텔이나 카페, 집에서 낭만적이고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향이 높았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제한된 카페 데이트와 스키장이나 겨울 바다 구 등 외부 활동에 대한 갈증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