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기본계획' 발표에 중견련 "구체적 전략 제시" 반색

중견련 "중견기업 역량 강화 위한 구체적 전략 제시"
"앞서 '제1차 기본계획' 맞춤형 지원 정책 미흡" 지적
"다만 실효적 성과 위해 업계와 소통 강화해야" 당부
  • 등록 2020-02-26 오전 9:08:23

    수정 2020-02-26 오전 9:08:23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견기업계는 26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0∼2024년, 이하 제2차 기본계획)에 대해 “중견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며 반색을 드러냈다. 다만 제2차 기본계획이 실효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부가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2차 기본계획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중견기업 가치와 비전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중견련 측은 “앞서 ‘제1차 기본계획’은 거대기업이 중심이 된 산업 발전 전략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도였다”며 “하지만 중견기업 규모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미흡했고, 중소기업 정책과의 차별화 부족 등 많은 한계를 드러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당시 중견기업 5000개 달성과 함께 고용 155만명, 수출 970만달러 달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15∼2019년)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시행된 ‘중견기업특별법’에 따른 조치였다. 정부는 중견기업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견련 측은 이어 “제2차 기본계획이 제시한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맞춤형 지원 확대 △성장 인프라 확충 등 3가지 추진 전략이 실효적 성과를 창출하려면 중견기업계와의 소통 강화와 함께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변화와 개선, 보완 노력이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 측은 “중견련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현장 요구를 폭넓게 수렴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해 중견기업 역량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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