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기아 100억 투자유치…"시리즈D 1000억 초과달성 기대"

기아, 전략적 투자자 참여…모빌리티 분야 데이터 협력 모색
총 650억원 투자금 확보…"목표액 1000억 초과 달성할 것"
  • 등록 2021-08-09 오전 10:09:15

    수정 2021-08-09 오전 10:09:1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뱅크샐러드는 기아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향후 모빌리티 분야에서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핀테크 기업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인가를 획득하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정보의 주체를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통해 흩어진 자신의 정보를 자유롭게 열람, 가공,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활용할 수도 있다.

뱅크샐러드는 2017년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후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880만회, 연동 관리금액 410조원을 돌파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광범위한 데이터 기술 협력에 나서며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자동차 보험 서비스 등 카라이프(자동차 생활) 전반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한편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를 진행해왔다. 앞서 KT 250억원,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300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에 기아의 전략적 투자까지 합쳐 총 6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에 있는 추가 투자까지 포함하면 당초 시리즈D의 목표액인 1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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