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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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보수 통합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인물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수도권 지분 경쟁은 곧 자멸”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과 새로운 보수당을 지칭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자유민주주의 정당은 물론이고 무소속 이언주·이정현 의원이 각각 추진하는 ‘전진 4.0’ 등 (신당), 국민 통합연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더이상 통합을 늦출 명분과 이유가 없다”며 “통합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닌 국민이 주인공이라는 관점에서 통합 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누구나 폭넓게 참여하는 통추위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와 관련, 검찰이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 27명을 기소한 데 대해선 “한마디로 자유한국당 학살”이라고 힐난했다. 황 대표는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이 분들은 독재 악법을 저지하라는 역사적 책무 앞에 망설이지 않고 저항한 의인들”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분들에 대한 부당한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혹시 이분들이 처한 상황을 악용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명백한 해당행위다. 응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대규모 변호인단 등 이분들을 지켜내겠다”며 “당대표인 제가 책임지고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