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네팔 룸비니에 性 구분 화장실 준공

  • 등록 2023-07-31 오전 10:20:40

    수정 2023-07-31 오후 2:22: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국제사무금융노동조합연합 아태지역사무국(UNI-APRO), 네팔 금융산업노동조합(FIEUN)이 28일(현지시간) 네팔 룸비니 지역에서 ‘성 구분 화장실 준공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오른쪽)과 파담 레그미 네팔금융노조 위원장이 화장실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네팔 룸비니개발신탁으로부터 화장실 기부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 받고 있다.(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이번 사업은 네팔 룸비니 지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분리되지 않은 채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8월 제3자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1년여 간의 공사 끝에 여성과 남성을 분리 시킨 현대식 성 구분 화장실로 모습을 드러냈다.

총 5300여만원 예산으로 진행된 이번 ‘성 구분 화장실’은 재단의 기금과 네팔 금융노조의 협조로 지어졌고, 오는 8월 초 개소하여 네팔 금융노조와 룸비니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향후 룸비니개발신탁에서 운영을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아직도 많은 국가들에서 주민들이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 열악한 위생 환경에 의한 높은 질병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 등 심각한 위생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번 룸비니 지역 성 구분 공중화장실 개소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편리한 화장실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위생과 보건 수준 향상은 물론, 삶의 질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사업 이외에도 2021년부터 동남아시아 노동환경·건강 개선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다.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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