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엑스는 음식물류 폐수를 이용해 수소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신규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엑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이천시 소재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폐수 공동 자원화 시설에서 음식물류폐수를 고순도 수소로 전환하는 HAAMA시스템(미생물 전해전지 기반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수소화 기술)의 상용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와중에 HAAMA 시스템 효율성 증대를 위한 가수분해 및 전발효 방식의 새로운 음식물류폐수 전처리 공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 바이오엑스 H&PF 시스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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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류 폐수는 물론 유기성 폐기물의 가용화 전처리가 가능한 가수분해 및 전발효(Hydrolysis & Pre-fermentation, H&PF)기술은 HAAMA 공정에서 고순도 수소 수율을 유도하기 위해 유기성 폐기물을 가용화·전처리 하는 공법이다. 기존 유기성폐수 전처리 공정과는 다른 전처리 공법과 가수분해/전발효를 동시에 행할 수 있는 일체형 효율화 HAAMA 시스템 대응형 공법인 셈이다.
이를 토대로 바이오엑스는 H&PF 공법을 활용해 음식물류폐기물뿐만 아니라 축산분뇨, 축산분뇨와 음식물류 폐수 혼합액, 혐기성 소화조 폐액 등 다양한 원료를 전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좀 더 효율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미국 공동 파트너사인 일렉트로-액티브 테크놀로지스(Electro-Active Technologies, EAT)사에도 기술 내용을 공유해 국내와 더불어 미국에 H&PF 공법을 이전하고 기술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대열 바이오엑스 최고기술책임자는 “H&PF 공법은 지금까지 전처리 방법과는 상이한 새로운 선택적 기질 생산을 유도하는 새로운 생물화학 접근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유기성 및 산업계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입할 새로운 맞춤형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