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지금보다 1년 낮추는 학제 개편 방안을 즉각 강구할 것을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을 패싱(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1995년 김영삼 정부는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 5세 유아를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했지만 당시 조기 입학한 일부 아이들이 부적응 등 상처만 남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며 “교육계도 만 5세 아이는 학습보다 정서적 발달과 사회적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정책이 시행되면 영유아 아이의 연령별 발달과정에 대한 고려, 충분한 연구 검토, 교육 주체들과의 사전 협의 과정 등 그 무엇도 전혀 없었다”며 “교원 수급 문제,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등 구체적 대안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날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윤석열 정부의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해 “교사 수급은 어떻게 할 건지, 6년·3년·3년의 학제는 그대로 가면서 대입 연령만 1년 낮춘다는 것인지 등이 다 연결돼 있는데 왜 하나만 던져놓고 이야기하시냐”며 “교육 당국의 마스터플랜이 있는지, 구체적인 전체 구상을 발표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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