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비대면 사전녹화로 이뤄졌다. 영상은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 및 한국미술사학회 홈페이지·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시대에 한국 문화재의 새로운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5편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오춘영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장의 ‘20세기 한국문화재 인식과 활용의 이데올로기적 영향에 관한 시론’으로, 이념과 정권에 따른 문화재 인식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검토했다.
박효은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미술품 감정의 미래 가치’라는 주제로 한국의 미술품 감정의 현주소와 문화재 시가 감정에 미술사 연구자가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고, 고미술품의 감정 기준 마련을 위해 ‘전작도록’ 발간 등 책임기관과 학계의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문화재 해석과 적용 연구’에서 “문화재 보존이 현재 해당 지역민의 이해관계와 첨예하게 대립할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폭넓게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철 고려대 교수는 ‘1962년 제정 ‘문화재보호법’과 일본의 문화재 보호 법령’에서 “한국의 문화재보호법이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을 얼마나 인용했으며, 언제, 어떻게 바꿔야 할까”라는 문제를 분석했다.
문화재청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앞으로의 문화재 보호와 활용의 현황 진단과 대안 제시로 이어져 미래의 문화재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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